작성일 : 06-07-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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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조회수 18,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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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자격, 실습이 중요하다
사범대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거나,일반 대학의 교직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과 동시에 교원자격증이 자동 발급된다. 그러나 지난 5일 교육혁신위원회는 평점 70점 미만인 경우 2008년부터 교원자격증 발급을 제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예비 교사들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취지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현재 공교육 질 저하가 사범대생의 낮은 학점에 기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점보다 예비 교사들의 올바른 교육 가치관 정립이 더욱 중요하다. 교육관 정립은 책상머리에서 터득되기보다 현장 경험을 통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교생실습을 통해 교사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사범대에 4년간 재학하더라도 교생실습은 고작 한 달에 지나지 않는다. 그 한 달의 실습조차 대충 넘겨버리는 학생도 부지기수다. 이는 의대생들이 손가락 해부만 해보고 의사가 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특수치료과의 경우 2학년 때부터 관찰학습을 하고 3학년 때는 1주일에 6시간 이상씩 현장 실습을 한다. 사범대도 이와같이 단련된 실습이 필요하다. 임용시험에서 한두 문제 더 맞히고,학부 시절 학점이 좋았다고 해서 훌륭한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실습을 통해 교직 적격자를 찾아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양지현(대구대 일반사회교육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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