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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0-26 11:19
 
외국어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7,898
외국어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이성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날이 갈수록 세계가 점점 좁게 느껴지는 요즈음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그 나라의
언어만으로 현대인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어렵게 되어버렸다. 이런 상황
에서 우리가 외국어를 왜 열심히 배워야하는가를 새삼스럽게 설명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는 많은 외국어 가운데 현재 우리 생활과 밀
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한자(漢字)와 영어 교육에 관하여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실례(實例)를 들며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겠다.

한자 교육의 필요성에 관해서 여러 가지를 이야기 할 수 있겠으나 가장 중요
한 것을 두 가지만 든다면 첫째, 우리말은 예로부터 한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발달해 왔기 때문에 한글만 가지고는 효율적인 언어생활을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다. 둘째, 지금 세계적으로 한자 사용 인구가 20억에 육박하고 있으므로 한자와 중
국어는 영어 못지 않은 국제적 언어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중국과 더
불어 한자 문화권(文化圈)의 역할이 국제사회에서 증가하면 할수록 그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물론 우리가 한자를 배우는 것이 곧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라고
는 할 수 없다. 그러나 한자를 익히 알면 중국어를 배우는데 그만큼 유리하기 때
문에 이 두 가지 문제를 결부시킬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한자에 기초한 단어들을 완전히 한글로 표기해서 쓰고
있어 그 의미가 빨리 전달되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 얼마 전 신문에 "공무원시인"
이라는 기사제목이 눈에 띠었다. "公務員詩人"이라고 한자로 쓰던지 아니면 "공무
원 시인"이라고 띄어쓰기라도 해 놓았으면 금방 이해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
붙여서 썼기 때문에 기사의 내용을 미쳐 읽기 전에 "공무 원시인"이란 무슨 뜻인가
하며 잠시 혼돈을 일으켰다. 이렇게 한자어를 한글로만 표기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가면 갈수록 늘고 있다.

한자에서 연유(緣由)한 단어를 한글로만 표기하고 그 발음을 주입식(注入式)으
로 가르쳐, 암기(暗記)하도록 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의 낭비이다. 한자의 의미를
이해하면 그 단어의 명확한 뜻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그 단어를 구
성하고 있는 각각의 음절(音節)이 포함된 다른 단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처
럼 추리(推理)를 통한 이해를 제고(提高)하는 방식으로 초등학교부터 조금씩 재미있
게 한자를 배우도록 한다면 학생들이 힘들다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게 될
것이다. 다행히 한자는 그 속성(屬性) 자체가 추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이러
한 교육 방식은 한자 교육 그 자체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사고(思考) 능
력을 제고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한자는 한글보다 배우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만큼 그 보상(報償)이 크다는 사실을 간과
(看過)해서는 안될 것이다. 교육이라는 것 자체가 쉽게만 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쉬운 교육은 그만큼의 가치밖에는 지니지 못한다. 과거 수십 년 동안 우리 나라의
교육이 대중화(大衆化), 평준화를 지향하면서 국민 전체의 교육 수준을 끌어내린 결
과가 되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은 통감(痛感)할 것이다. 이제는 지식의 수준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가고 있으니 우리도 그 추세에 맞게 어렵더라도 교육다운 교육
을 해서 국민들의 일반적 수준을 좀 더 높일 때가 되었다.

우리가 한자를 배워야 한다고 해서 한자의 나라 중국에 대해 열등감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본다. 이 점은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극동지
역에서 인류 문명의 발상지(發祥地)가 여러 가지 자연적 여건으로 인해서 한반도가
아니고 중국의 황하(黃河) 유역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 문명을 좀 더 거
시적(巨視的)으로 보고 여러 나라가 공유(共有)하고 있는 지적(知的) 자산(資産)인
한자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 할 것이다. 이와 관련된 필자의 경험을
하나 소개한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 체류하던 베트남 학자가 하루는 은행에 갔
다와서 필자에게 베트남에서는 은행을 "인항"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은행"이라
고 하니 이처럼 두 나라 말이 비슷한 것이 정말 신기하다는 것이다. 그에게 은행
(銀行)이라는 한자의 중국어 발음이 "인항"이며 우리나 베트남이나 모두 한자에 기
초한 단어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학자는 베트남이 불란서 식민지
가 된 후 한자를 완전히 없애버린 것이 참으로 애석하다고 하였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 교육을 실시하는데 관하여 일반 국민들이 대체
로 찬성한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요즈음과 같은
국제화 시대에 취업에도 상당히 이로운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높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驅使)할 수 있으려면 물론 일상적인 단어의 여러 가지 뜻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기도 하지만 또한 수준 높은 어휘(語彙)를 많이 알
아야 한다. 그런 영어 단어란 대개 라틴어(Latin)나 그리스어(Greek)에 그 어원을
둔 것들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단어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제대로 이해하면
그들을 응용하여 더 많은 어휘를 쉽게 이해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사실
이 곧 우리말에서 한 단어를 구성하고 있는 한자(漢字) 음절의 뜻을 이해하고 그들
을 응용하여 더 많은 어휘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psychology (心理學)," "psychoanalysis(心理分析)," "psychograph
(精神描寫圖)" 라는 단어들에는 모두 "psycho"라는 접두어(接頭語)가 포함되어 있
다. 위의 예를 보면 이 접두어는 심리, 정신 등의 의미를 가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원래 그리스 신화에서 큐피드(Cupid)가 사랑했다는 아름
다운 소녀 프시케(Psyche)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며 이들의 사랑이 영혼의 사랑이
라는 뜻에서 "psyche"는 영혼, 정신 등의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일단 "psyche,"
"psycho" 의 의미를 파악하고 난 후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이
상당히 많은 것은 새삼스럽게 말할 여지도 없다.

일반적으로 이런 단어들이 의학이나 과학 등 학술용어에만 해당한다고 생각하
기 쉬우나 중학교 정도의 어휘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쉬운 예를
들면 "geography(地理學)"라는 단어에서 "geo"라는 접두어는 땅이라는 말이며
"graphy"라는 접미어는 "묘사하다" 또는 "서술하다"라는 뜻을 가진 것이다. 이렇게
그 의미를 파악하면 풍수지리(風水地理)를 의미하는 "geomancy," 지정학(地政學)을
의미하는 "geopolitics" 등의 단어를 이해하기 수월하다. "graphy"도 역시
"photography(寫眞術)," "iconography(圖像學)" 등 학술 분야를 지칭하는 단어에 많
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독일인들도 세계적인 영어 사용 추세에 적응하고
있다. 또한 불란서의 비행기 조종사들도 이제는 영어로 교신(交信)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최근에 읽은 기억이 난다. 60년대 초기까지만 해도 독일어는 과학분야는
물론, 많은 인문 사회학 분야의 종사자들이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언어였다. 그
러나 현재 독일인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일상생활은 물론 학문적인 활동
까지 불편 없이 할 수 있는 수준의 실력을 갖추도록 교육을 받고 있다. 필자는 작
년 여름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대학원 동양미술사학과 초청으로 한국미술사 특강을
해 준 일이 있다. 강의는 독일어가 아니라 영어로 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대학원생들이 중국에서 초빙되어온 교수의 세미나를 중국어로 듣고 있는 것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공과목에 관계되는 언어를 그만큼 열심히 배우고 있다.

현대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터넷 사용에도 영어가 국제 공용어의 역할을
하고 있으니 더 이상 영어를 멀리할 수 없게 되었다. 한자(漢字)는 외국어가 아니
라고 생각하고 어릴 때부터 조금씩 배우다가 어느 날 중국어를 배워야 할 때가 왔
을 때 그 덕을 크게 본다면 그처럼 좋은 일이 또 있을까.


(韓昇洲 前 외무장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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